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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짜기와 보관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0-08-28
조회수
1899
모유짜기와 보관
1) 모유 짜기가 필요한 경우
질병 때문에 모유 수유를 할 수 없을 때
소화기 수술을 받는 등 모유 수유가 특별이 필요한 경우
저출생 체중아, 극소 저출생 체중아
수유모가 직장에 나가야 할 때
산모가 먼저 퇴원하거나 아기와 떨어져 있을 때
직접 모유 수유를 시작하지 못할 때는 가장 효과적인 모유 짜기를 선택해야합니다. 출산 후 되도록 빨리 (출산 후 30분-12시간 이내에) 모유를 짜기 시작하는데, 중요한 것은 매일 지속적으로 짜고 젖을 완전히 비워야 하는 것입니다. 첫 2-3일은 10-15분씩 하루 8-10회씩 짜고 일단 모유량이 늘면 (3-5일) 마지막 젖방울이 나오고 2분간 더 짜서 젖을 완전히 비우도록 하고 밤에도 최소 한번 이상 젖을 짭니다.
젖짜는 목적은 프로락틴 수치를 유지하고 젖을 완전히 비워 최대의 모유량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4시간 이상 떨어져 있으면 모유를 짜서 울혈을 줄여주여야 하는데, 젖을 짜는 것에 익숙해지면 젖을 짜는데 걸리는 시간이 수유시간과 같아집니다. 생후 10일에 모유량이 500 mL 이상은 되어야 만족스럽다고 보고되기도 하였으나 이상적인 량은 하루 750 mL 이상이며, 한번 짤 때 90-120 mL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 모유량이 750-900 mL에 이르면 짜는 횟수를 줄여도 되고 100 mL씩 최소 5번 이상이 필요하게 됩니다. 일시적으로 모유량이 줄었을 때는 더 자주, 더 오래 짜도록 합니다. 모유를 직접 먹이다가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할 때는 연령과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하는데, 생후 6개월 후에는 컵으로 마시며 보충식을 증가시키고 신생아기에는 유두 혼동이 오지 않도록 컵, 수저, 안약병, 수유용 주사기, 손가락 등으로 수유합니다. 모유를 더 이상 짤 필요가 없을 때에는 3-4일 간격으로 횟수를 한 번씩 줄여 짜는 간격을 늘이거나 또는 한 번에 짜는 양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 직장 다니면서 모유 먹이기
직장에 복귀할 때는 직장에서 젖을 짤 공간과 시간이 있는지 미리 알아두며 2주 전부터 우유병보다는 컵이나 수저로 먹는 연습을 합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직접 수유하고 낮에는 보관해 두었던 것으로 먹이도록 하는데, 보통은 모유를 짜 놓았다가 다음 날 먹입니다. 직장에서 짠 것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운반할 수도 있습니다. 엄마나 아기가 정기적으로 떨어지기 2주 정도 전부터 젖 짜는 연습을 하고 젖을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엄마는 짧은 시간에 많은 젖을 짤 수 있게 이른 아침에 젖을 짜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아기와 떨어져 있는 동안 얼마나 자주 젖을 짤 것인가 계획하고 아기와 떨어져 있는 시간을 계산하여 필요한 모유량을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 모유 다시 먹이기
재수유는 모유량이 많이 감소되었거나 또는 모유 수유를 중단했던 어머니가 적당한 모유를 분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모유 수유 유도는 입양, 대리모의 경우와 같이 임신의 과거력이 없는 경우에 모유를 분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수유모가 의지가 있고 가족과 의료인의 도와주고 격려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2) 모유 짜기의 실제
- 준비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이 씻는다. 모유를 짜기 전에 유방을 유두 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뜨거운 타월을 수분 간 덮어 모유의 흐름을 도와줍니다. 짜는 동안 젖의 사출반사를 자극하기 위해 계속 마사지를 합니다.
- 손으로 짜기
자연적으로 모유 사출반사를 자극하고 일단 익히면 간편하고 경제적입니다. 엄마가 앉은 자세에서 앞으로 상체를 약간 기울이고 손으로 유방을 받치는데, 엄지손가락을 유두 윗부분에, 둘째와 셋째 손가락을 유두 아래 부분 (유두에서 약 2-3cm 떨어진 위치)에 놓도록 하면 (6시와 12시 방향) 바로 이 손가락 밑에 유관동이 놓이게 됩니다. 두 손가락 사이의 유륜 밑 유관동을 등쪽을 향해 1-2cm 정도 누르는데, 셋째 손가락에서 엄지손가락으로 힘을 옮기면서 엄지손가락을 앞으로 밀어주면 유방조직에 손상 없이 유관동에 있는 젖이 비워진지게 됩니다. 유륜 밑에 있던 모유가 유두를 통해 밖으로 나와 압박하기 수 분이 지나면 모유가 나오기 시작하는고 처음에는 방울방울 나오다가 모유가 흐르기 시작하면 뿜어 나오게 됩니다. 모유가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면 손가락을 유륜의 다른 부위로 옮겨서 압박을 가해줍니다. 유두를 쥐어짜면 멍이 생기고, 잡아당기면 조직 손상이 올 수 있고, 유방을 밀면 피부의 통증이 초래되므로 삼가야 하고, 아프고 갈라진 젖을 짤 때는 따뜻한 병을 사용하여야 좋습니다.
- 유축기를 사용하여 짜기
유축기의 종류에는 수동식, 건전지식, 전기식이 있고 단측과 양측 유축기가 있습니다. 먼저 손을 씻고 유축기에 젖이 닿는 부위는 비눗물이나 뜨거운 물 등으로 씻은 후 찬물로 잘 헹궈서 깨끗한 수건에 놓고 공기 중에서 건조시켜줍니다. 유축기의 압력을 너무 높게 하면 유두에 상처를 주기 때문에 적당하게 유지해 주고 유축기를 사용하여도 젖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모유 사출반사를 유도하기 위해 유방 마사지부터 시작합니다.
3) 모유의 보관
- 모유 보관 용기의 사용법과 선택
모유는 반드시 멸균 처리되고 밀봉이 가능한 용기에 보관합니다. 냉동시킬 가장 좋은 것은 유리 용기이나 딱딱하고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도 좋습니다. 모유 백(milk bag)은 딱딱한 용기보다 용량이 작고 유축기에 직접 연결할 수 있으며 짤 때마다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유는 냉동 저장해도 비교적 면역 성분이 보존되며, 용기의 종류 (멸균된 유리병, 플라스틱 튜브, polyethylene bag, polypropylene tube)에 따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냉동하면 부피가 늘어나므로 용기의 2/3 정도만 담아서 공기를 빼고 약간의 공간을 두고 입구를 봉해줍니다.
통에는 날짜를 기록하고 반드시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통 안에 밀봉된 모유 백을 바로 세워 보관하는데, 모유를 담은 용기는 냉동고의 가장 안쪽으로 넣고, 가능하면 오래된 것을 앞으로 내어 먼저 수유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한 번에 60-120 mL씩 얼리는 것이 먹이기에 좋습니다.
- 모유 보관 기간
냉장고가 없을 때는 서늘한 실온에서 8-10시간 동안 두어도 안전합니다. 모유를 4℃에서 저장했을 때 세포를 제외한 면역학적 성분 등 중요한 모유 성분은 24시간까지 잘 보존되며, 냉장 상태에서 8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하나 3일 이내에 수유하는 것이 좋고 바로 사용하지 않을 모유는 냉동보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실이 분리된 냉장고는 3-4개월 보관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숙아 또는 아픈 아기인 경우는 아기에게 먹이기 바로 전에 젖을 짜는 데, 젖을 저장할 필요가 있을 때는 살균 처리된 플라스틱 병이나 유우병을 사용합니다. 짜낸 젖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짜낼 때마다 다른 용기에 저장하고, 저장시간을 상온에서 4시간, 냉장고에서 24시간으로 줄여야합니다.
- 보관한 모유 먹이기
모유의 크림 층이 분리되는 것은 변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것이므로 수유하기 전에 조심스럽게 살짝 흔들어주면 됩니다. 냉동 보관된 모유는 노르스름한 빛깔을 띠기도 하는데 냄새나 맛이 이상하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녹일 때는 용기 밑에 찬물을 흐르게 하다가 따뜻한 물로 서서히 바꾸어 주어 실내 온도와 비슷해질 때까지 녹입니다. 또한 수유 전날 냉장실에 넣어 두면 모유가 녹는데 약 12시간 걸리게 됩니다.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면역성분과 비타민 등이 파괴되고 모유를 균일하게 데우지 못해 아기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사용을 하지 말고, 한 번 냉동해 두었던 모유는 녹이면 24시간 정도까지는 냉장 보관이 가능하지만 다시 냉동시키지 않도록 합니다. 해동 후 젖에서 비누냄새나 기름 쩔은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주로 자동성에 제거 냉장고에 의한 지방 변화로 인한 것으로 해롭지는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이 많은 모유는 자동 성에 제거 냉장고에서 지방이 변해 비누냄새가 나는데 해롭지는 않습니다. 기름 쩔은 냄새는 드문 일로 모유의 리파아제가 많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일단 쩔은 맛이 나면 아기가 먹지 않으므로 처음 얼릴 때 테스트용으로 한 묶음을 두어 1주 후에 녹여 보아서 쩔은 냄새가 자면 젖을 짜서 냉동 전에 중탕하여 리파아제를 불활성화시켜 예방하도록 합니다.
수유모의 주의사항
1) 모유 수유와 피임, 임신
모유 수유 자체가 믿을만한 피임 방법은 아니지만 하루에 10-12회 (수유 간격이 6시간을 넘지 않도록) 모유를 먹이는 것은 피임 효과가 있습니다. 모유 수유는 출산 후 엄마의 임신 능력이 회복되는 것을 늦춰 주는데, 이러한 피임 효과는 아기가 젖을 빨 때 엄마의 중추 신경조직에서 분비되는 프로락틴의 효과이며, 내분비와 생식샘 분비 호르몬도 억제됩니다. 엄마가 아직 월경이 시작되지 않았고 아기의 나이가 6개월 전이면서, 젖 이외에 다른 보충식을 하지 않으며, 자주 젖을 먹인다면 (낮에는 수유 간격이 4시간, 밤에는 6시간이 적당함) 엄마가 임신이 될 확률은 2%이하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유 수유를 통해 임신을 억제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밤낮으로 적을 주는데 있는데, 아기가 6개월이 되어 고형식을 하게 되고 밤중 수유를 거르게 되면서부터는 임신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피임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모유 수유로 인한 자궁수축은 대개 태아에게 위험하지 않으며 조산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젖을 빨리면 옥시토신의 분비가 증가하고 이 호르몬으로 인해 자궁의 수축을 일으킬 수 있지만 자궁의 옥시토신 수용체가 임신 24주까지는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자궁의 수축은 일어나지 않게 되므로 임신 초기에도 모유 수유는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만 간혹 유두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모유 생성량이 감소되면 아기들은 모유를 적게 먹거나 떼게 되기도 하고, 모유의 맛이 변하기도 합니다. 임신 중에 모유 수유를 중단해야 하는 경우는 복통, 자궁출혈, 미숙아를 낳은 과거력 등으로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모유를 먹인다고 산후우울증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출산 후 어느 정도는 누구나 엄마가 되었다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일부 산후 보살핌을 못 받거나 사회적, 감정적,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산모에서 산후 우울증이 심하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모유 수유의 금기
모유 수유는 항암제, 방사성 동위원소 약물, 에이즈 감염 이외에 절대적인 금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질환에 따라 급성기에 일시적으로 끊거나 짜서 먹여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러한 경우는 전문의와 상담 후에 개별적으로 병에 따라 대처해야겠습니다.
3) 수유모의 질환
- 수유모의 세균감염
수유모가 침습성 A군 스트렙토코쿠스와 같은 감염이 있을 때 치료 24시간 동안 수유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영아에게 예방이나 경험적 항생제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 에이즈 (HIV감염)
수유모나 임신부가 HIV로 인한 위험성을 알아야 하며, 가능한 분유를 먹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HIV 양성 여성은 산전 진찰을 하며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며, 수유하거나 다른 영아에게 모유를 제공하여도 안 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A형 간염
금기사항이 아니며, 수유모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전염성이 심한 3주 이내에 진단되면 손을 자주 씻으며 영아에게 면역글로블린과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합니다.
- B형 간염
아기는 출생 12시간 내에 HBIG, 퇴원하기 전까지 HBV를 접종받게 됩니다.. 모유 수유아와 분유 수유아에서 HBV 감염 유병률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모유를 출생 즉시 수유하여도 됩니다.
- C형 간염
수유모가 HIV와 같이 감염되어 있거나 심한 간부전이 없다면 금기는 아닙니다.
- Herpes simplex virus
유방에 활동성 병변이 없다면 먹여도 됩니다. 유방에 병변이 있다면 병변이 완쾌될 때까지 모유를 짜서 버리고, 평소 손씻기를 철저히 합니다.
-결핵
활동성 결핵이 의심되는 수유모는 출산 후 바로 격리합니다. 호흡기 전염이 문제이며 모유가 결핵균을 함유하지 않으므로 모유를 짜서 줍니다. 치료하여 감염이 전염되지 않는 즉시 모유 수유를 해도 됩니다. 항결핵제 치료 2주 후에 객담에서 결핵균이 음성이 되는 것을 확인하여 수유하는데, 유방에 병변이 있으면 다 나을 때까지 모유를 짜서 벌리고 치료를 마친 후 수유합니다.
- 수유모의 대사질환
수유모가 윌슨병일 때 먹이지 않는다. Penicillamine이 모유를 통과할 수 있으며, Penicillamine은 구리뿐 아니라 마그네슘, 철과도 결합하기 때문입니다.
4) 모유 수유모의 약물 복용
모유를 수유하는 동안 항생제,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진정제 등이 흔히 투약되며, 미국에서는 20%의 수유모가 하나 이상의 약을 복용한 적이 있습니다. 수유모는 약 복용에 대해 걱정이 많아서,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도 약을 먹지 않거나 모유 수유를 중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흔히 쓰이는 항생제와 감기약, 해열제는 대부분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별한 약일 때에는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5) 모유 수유와 음식
- 수유모의 영양
임신 시보다 수유 시 영양권장량이 더 높습니다. 일반 여성의 1일 열량 권장량 2,000 kcal에 추가하여 수유기에는 400 kcal가 더 필요합니다. 이는 우유 2거, 달걀 1개, 사과 1개, 고기 60 g (또는 생선 70 g) 약간의 채소에 해당됩니다.
모유량을 늘리는 음식, 특별히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과학적으로는 없습니다. 충분한 열량과 수분(하루 2 L 이상)을 섭취하고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차와 카페인
커피 한 잔에는 카페인 66-146 mg이 함유되어 있는데, 수유모는 한, 두잔 정도의 커피와 녹차는 마셔도 됩니다. 대부분의 허브차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니코틴
수유의 금기는 아니지만 수유하기 2.5시간 전에는 흡연하지 말고 영아가 없는데서 피워야 합니다. 집안 내에 흡연자가 있으면 소변에서 니코틴과 대사산물인 코티닌이 증가하며 모유 수유아에서는 높게 나옵니다. 흡연은 수유기간과 모유량을 줄이는 결과를 초래하며, 그 외 영아산통, 하부호흡기 질환, 중이염, 영아 돌연사 증후군 등과 상관성이 있다고 하니 가능하면 끊는 것이 좋습니다.
- 알코올
모유 사출반사가 억제되므로 수유모 체중당 0.5 g/kg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술로 환산하면 와인 240 mL, 맥주 355 mL, 독주 6-70 mL 이 되겠습니다.
6) 모유 수유와 오염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약은 투여경로, 흡수, 투여량 등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수용성으로 쉽게 대사되고 배설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오염물질은 지용성이며 노출 여부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화학물질이 모유로 이송되려면 화학적 특성, 수유모의 특성, 노출 정도 등이 관여하는데, 화학적 특성은 비이온화, 지용성, 염기성일 때 모유로 잘 넘어 갑니다. 모유 대 혈장비가 대부분의 약은 1 이하지만 오염물질은 1을 넘습니다. 이는 모유의 섭취량, 모유 채유 방법, 채유 시기, 저장법, 연령, 모유의 지방성분 추출법에 따라 매우 다르므로 오염물질은 일일 영아의 체중 kg당 무게비로 보고되어야 합니다.
미국의 경우 환경오염의 위험이 모유 수유의 금기사항은 아닙니다. 환경 호르몬의 영향이 염려되더라도 모유는 이런 단점을 상쇄할만한 충분한 장점 (영양학적, 면역학적, 발달,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측면)을 가지고 있으므로 모유 수유를 권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아기의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는 방법
(1) 흡연과 알코올 섭취를 하지 않는다.
(2) 이사할 때 개미를 죽이기 위해 살충제를 사용하거나 오래된 집 (납이 들어있는 페인트를 사용했을 가능성 높음)은 피한다.
(3) 육류나 유제품 섭취 시 지방이 많은 부분은 제거하고 동물성 지방이 적은 제품을 섭취하도록 한다. 지방 성분이 많은 낙농 제품 등의 섭취를 피하면 지방 용해성 오염물질의 농도를 줄일 수 있다.
(4) 곡물, 과일, 채소 등의 섭취를 늘린다. 과일이나 채소는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겨 먹으면 껍질에 남아있는 농약 등이 제거될 수 있다. 가능하면 비료나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기른 것을 먹도록 한다.
(5) 오염되어 있다고 알려진 물에서 잡은 황새치(참치의 일종), 상어 또는 민물고기 같은 어류는 피하도록 한다.
(6) 페인트, 아교, 매니큐어, 가솔린 연료의 유기용매 등에 대한 노출을 피한다.
(7) 드라이크리닝 후 포장 비닐을 제거하고 12-24시간 동안 통풍시킨다.
(8) 쓰레기를 태우지 않는다.
(9) 고용주는 직장에서 화학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특히 임산부, 수유모인 경우에는 각별히 주의한다.
(10) 퇴근할 때 옷 등에 남은 화학물질이 가족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7) 수유모의 염색
모유 수유모의 염색약, 퍼머약 등 두발 제품 사용이 아기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두발 제품 사용 시 어느 정도의 화학 물질들은 피부를 통해 흡수됩니다. 수유모의 두피가 건강하면 상처가 있거나 약해진 경우에 비해 화학 물질이 덜 흡수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 모유 짜기가 필요한 경우
질병 때문에 모유 수유를 할 수 없을 때
소화기 수술을 받는 등 모유 수유가 특별이 필요한 경우
저출생 체중아, 극소 저출생 체중아
수유모가 직장에 나가야 할 때
산모가 먼저 퇴원하거나 아기와 떨어져 있을 때
직접 모유 수유를 시작하지 못할 때는 가장 효과적인 모유 짜기를 선택해야합니다. 출산 후 되도록 빨리 (출산 후 30분-12시간 이내에) 모유를 짜기 시작하는데, 중요한 것은 매일 지속적으로 짜고 젖을 완전히 비워야 하는 것입니다. 첫 2-3일은 10-15분씩 하루 8-10회씩 짜고 일단 모유량이 늘면 (3-5일) 마지막 젖방울이 나오고 2분간 더 짜서 젖을 완전히 비우도록 하고 밤에도 최소 한번 이상 젖을 짭니다.
젖짜는 목적은 프로락틴 수치를 유지하고 젖을 완전히 비워 최대의 모유량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4시간 이상 떨어져 있으면 모유를 짜서 울혈을 줄여주여야 하는데, 젖을 짜는 것에 익숙해지면 젖을 짜는데 걸리는 시간이 수유시간과 같아집니다. 생후 10일에 모유량이 500 mL 이상은 되어야 만족스럽다고 보고되기도 하였으나 이상적인 량은 하루 750 mL 이상이며, 한번 짤 때 90-120 mL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 모유량이 750-900 mL에 이르면 짜는 횟수를 줄여도 되고 100 mL씩 최소 5번 이상이 필요하게 됩니다. 일시적으로 모유량이 줄었을 때는 더 자주, 더 오래 짜도록 합니다. 모유를 직접 먹이다가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할 때는 연령과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하는데, 생후 6개월 후에는 컵으로 마시며 보충식을 증가시키고 신생아기에는 유두 혼동이 오지 않도록 컵, 수저, 안약병, 수유용 주사기, 손가락 등으로 수유합니다. 모유를 더 이상 짤 필요가 없을 때에는 3-4일 간격으로 횟수를 한 번씩 줄여 짜는 간격을 늘이거나 또는 한 번에 짜는 양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 직장 다니면서 모유 먹이기
직장에 복귀할 때는 직장에서 젖을 짤 공간과 시간이 있는지 미리 알아두며 2주 전부터 우유병보다는 컵이나 수저로 먹는 연습을 합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직접 수유하고 낮에는 보관해 두었던 것으로 먹이도록 하는데, 보통은 모유를 짜 놓았다가 다음 날 먹입니다. 직장에서 짠 것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운반할 수도 있습니다. 엄마나 아기가 정기적으로 떨어지기 2주 정도 전부터 젖 짜는 연습을 하고 젖을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엄마는 짧은 시간에 많은 젖을 짤 수 있게 이른 아침에 젖을 짜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아기와 떨어져 있는 동안 얼마나 자주 젖을 짤 것인가 계획하고 아기와 떨어져 있는 시간을 계산하여 필요한 모유량을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 모유 다시 먹이기
재수유는 모유량이 많이 감소되었거나 또는 모유 수유를 중단했던 어머니가 적당한 모유를 분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모유 수유 유도는 입양, 대리모의 경우와 같이 임신의 과거력이 없는 경우에 모유를 분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수유모가 의지가 있고 가족과 의료인의 도와주고 격려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2) 모유 짜기의 실제
- 준비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이 씻는다. 모유를 짜기 전에 유방을 유두 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뜨거운 타월을 수분 간 덮어 모유의 흐름을 도와줍니다. 짜는 동안 젖의 사출반사를 자극하기 위해 계속 마사지를 합니다.
- 손으로 짜기
자연적으로 모유 사출반사를 자극하고 일단 익히면 간편하고 경제적입니다. 엄마가 앉은 자세에서 앞으로 상체를 약간 기울이고 손으로 유방을 받치는데, 엄지손가락을 유두 윗부분에, 둘째와 셋째 손가락을 유두 아래 부분 (유두에서 약 2-3cm 떨어진 위치)에 놓도록 하면 (6시와 12시 방향) 바로 이 손가락 밑에 유관동이 놓이게 됩니다. 두 손가락 사이의 유륜 밑 유관동을 등쪽을 향해 1-2cm 정도 누르는데, 셋째 손가락에서 엄지손가락으로 힘을 옮기면서 엄지손가락을 앞으로 밀어주면 유방조직에 손상 없이 유관동에 있는 젖이 비워진지게 됩니다. 유륜 밑에 있던 모유가 유두를 통해 밖으로 나와 압박하기 수 분이 지나면 모유가 나오기 시작하는고 처음에는 방울방울 나오다가 모유가 흐르기 시작하면 뿜어 나오게 됩니다. 모유가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면 손가락을 유륜의 다른 부위로 옮겨서 압박을 가해줍니다. 유두를 쥐어짜면 멍이 생기고, 잡아당기면 조직 손상이 올 수 있고, 유방을 밀면 피부의 통증이 초래되므로 삼가야 하고, 아프고 갈라진 젖을 짤 때는 따뜻한 병을 사용하여야 좋습니다.
- 유축기를 사용하여 짜기
유축기의 종류에는 수동식, 건전지식, 전기식이 있고 단측과 양측 유축기가 있습니다. 먼저 손을 씻고 유축기에 젖이 닿는 부위는 비눗물이나 뜨거운 물 등으로 씻은 후 찬물로 잘 헹궈서 깨끗한 수건에 놓고 공기 중에서 건조시켜줍니다. 유축기의 압력을 너무 높게 하면 유두에 상처를 주기 때문에 적당하게 유지해 주고 유축기를 사용하여도 젖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모유 사출반사를 유도하기 위해 유방 마사지부터 시작합니다.
3) 모유의 보관
- 모유 보관 용기의 사용법과 선택
모유는 반드시 멸균 처리되고 밀봉이 가능한 용기에 보관합니다. 냉동시킬 가장 좋은 것은 유리 용기이나 딱딱하고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도 좋습니다. 모유 백(milk bag)은 딱딱한 용기보다 용량이 작고 유축기에 직접 연결할 수 있으며 짤 때마다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유는 냉동 저장해도 비교적 면역 성분이 보존되며, 용기의 종류 (멸균된 유리병, 플라스틱 튜브, polyethylene bag, polypropylene tube)에 따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냉동하면 부피가 늘어나므로 용기의 2/3 정도만 담아서 공기를 빼고 약간의 공간을 두고 입구를 봉해줍니다.
통에는 날짜를 기록하고 반드시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통 안에 밀봉된 모유 백을 바로 세워 보관하는데, 모유를 담은 용기는 냉동고의 가장 안쪽으로 넣고, 가능하면 오래된 것을 앞으로 내어 먼저 수유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한 번에 60-120 mL씩 얼리는 것이 먹이기에 좋습니다.
- 모유 보관 기간
냉장고가 없을 때는 서늘한 실온에서 8-10시간 동안 두어도 안전합니다. 모유를 4℃에서 저장했을 때 세포를 제외한 면역학적 성분 등 중요한 모유 성분은 24시간까지 잘 보존되며, 냉장 상태에서 8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하나 3일 이내에 수유하는 것이 좋고 바로 사용하지 않을 모유는 냉동보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실이 분리된 냉장고는 3-4개월 보관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숙아 또는 아픈 아기인 경우는 아기에게 먹이기 바로 전에 젖을 짜는 데, 젖을 저장할 필요가 있을 때는 살균 처리된 플라스틱 병이나 유우병을 사용합니다. 짜낸 젖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짜낼 때마다 다른 용기에 저장하고, 저장시간을 상온에서 4시간, 냉장고에서 24시간으로 줄여야합니다.
- 보관한 모유 먹이기
모유의 크림 층이 분리되는 것은 변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것이므로 수유하기 전에 조심스럽게 살짝 흔들어주면 됩니다. 냉동 보관된 모유는 노르스름한 빛깔을 띠기도 하는데 냄새나 맛이 이상하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녹일 때는 용기 밑에 찬물을 흐르게 하다가 따뜻한 물로 서서히 바꾸어 주어 실내 온도와 비슷해질 때까지 녹입니다. 또한 수유 전날 냉장실에 넣어 두면 모유가 녹는데 약 12시간 걸리게 됩니다.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면역성분과 비타민 등이 파괴되고 모유를 균일하게 데우지 못해 아기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사용을 하지 말고, 한 번 냉동해 두었던 모유는 녹이면 24시간 정도까지는 냉장 보관이 가능하지만 다시 냉동시키지 않도록 합니다. 해동 후 젖에서 비누냄새나 기름 쩔은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주로 자동성에 제거 냉장고에 의한 지방 변화로 인한 것으로 해롭지는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이 많은 모유는 자동 성에 제거 냉장고에서 지방이 변해 비누냄새가 나는데 해롭지는 않습니다. 기름 쩔은 냄새는 드문 일로 모유의 리파아제가 많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일단 쩔은 맛이 나면 아기가 먹지 않으므로 처음 얼릴 때 테스트용으로 한 묶음을 두어 1주 후에 녹여 보아서 쩔은 냄새가 자면 젖을 짜서 냉동 전에 중탕하여 리파아제를 불활성화시켜 예방하도록 합니다.
수유모의 주의사항
1) 모유 수유와 피임, 임신
모유 수유 자체가 믿을만한 피임 방법은 아니지만 하루에 10-12회 (수유 간격이 6시간을 넘지 않도록) 모유를 먹이는 것은 피임 효과가 있습니다. 모유 수유는 출산 후 엄마의 임신 능력이 회복되는 것을 늦춰 주는데, 이러한 피임 효과는 아기가 젖을 빨 때 엄마의 중추 신경조직에서 분비되는 프로락틴의 효과이며, 내분비와 생식샘 분비 호르몬도 억제됩니다. 엄마가 아직 월경이 시작되지 않았고 아기의 나이가 6개월 전이면서, 젖 이외에 다른 보충식을 하지 않으며, 자주 젖을 먹인다면 (낮에는 수유 간격이 4시간, 밤에는 6시간이 적당함) 엄마가 임신이 될 확률은 2%이하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유 수유를 통해 임신을 억제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밤낮으로 적을 주는데 있는데, 아기가 6개월이 되어 고형식을 하게 되고 밤중 수유를 거르게 되면서부터는 임신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피임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모유 수유로 인한 자궁수축은 대개 태아에게 위험하지 않으며 조산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젖을 빨리면 옥시토신의 분비가 증가하고 이 호르몬으로 인해 자궁의 수축을 일으킬 수 있지만 자궁의 옥시토신 수용체가 임신 24주까지는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자궁의 수축은 일어나지 않게 되므로 임신 초기에도 모유 수유는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만 간혹 유두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모유 생성량이 감소되면 아기들은 모유를 적게 먹거나 떼게 되기도 하고, 모유의 맛이 변하기도 합니다. 임신 중에 모유 수유를 중단해야 하는 경우는 복통, 자궁출혈, 미숙아를 낳은 과거력 등으로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모유를 먹인다고 산후우울증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출산 후 어느 정도는 누구나 엄마가 되었다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일부 산후 보살핌을 못 받거나 사회적, 감정적,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산모에서 산후 우울증이 심하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모유 수유의 금기
모유 수유는 항암제, 방사성 동위원소 약물, 에이즈 감염 이외에 절대적인 금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질환에 따라 급성기에 일시적으로 끊거나 짜서 먹여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러한 경우는 전문의와 상담 후에 개별적으로 병에 따라 대처해야겠습니다.
3) 수유모의 질환
- 수유모의 세균감염
수유모가 침습성 A군 스트렙토코쿠스와 같은 감염이 있을 때 치료 24시간 동안 수유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영아에게 예방이나 경험적 항생제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 에이즈 (HIV감염)
수유모나 임신부가 HIV로 인한 위험성을 알아야 하며, 가능한 분유를 먹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HIV 양성 여성은 산전 진찰을 하며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며, 수유하거나 다른 영아에게 모유를 제공하여도 안 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A형 간염
금기사항이 아니며, 수유모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전염성이 심한 3주 이내에 진단되면 손을 자주 씻으며 영아에게 면역글로블린과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합니다.
- B형 간염
아기는 출생 12시간 내에 HBIG, 퇴원하기 전까지 HBV를 접종받게 됩니다.. 모유 수유아와 분유 수유아에서 HBV 감염 유병률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모유를 출생 즉시 수유하여도 됩니다.
- C형 간염
수유모가 HIV와 같이 감염되어 있거나 심한 간부전이 없다면 금기는 아닙니다.
- Herpes simplex virus
유방에 활동성 병변이 없다면 먹여도 됩니다. 유방에 병변이 있다면 병변이 완쾌될 때까지 모유를 짜서 버리고, 평소 손씻기를 철저히 합니다.
-결핵
활동성 결핵이 의심되는 수유모는 출산 후 바로 격리합니다. 호흡기 전염이 문제이며 모유가 결핵균을 함유하지 않으므로 모유를 짜서 줍니다. 치료하여 감염이 전염되지 않는 즉시 모유 수유를 해도 됩니다. 항결핵제 치료 2주 후에 객담에서 결핵균이 음성이 되는 것을 확인하여 수유하는데, 유방에 병변이 있으면 다 나을 때까지 모유를 짜서 벌리고 치료를 마친 후 수유합니다.
- 수유모의 대사질환
수유모가 윌슨병일 때 먹이지 않는다. Penicillamine이 모유를 통과할 수 있으며, Penicillamine은 구리뿐 아니라 마그네슘, 철과도 결합하기 때문입니다.
4) 모유 수유모의 약물 복용
모유를 수유하는 동안 항생제,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진정제 등이 흔히 투약되며, 미국에서는 20%의 수유모가 하나 이상의 약을 복용한 적이 있습니다. 수유모는 약 복용에 대해 걱정이 많아서,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도 약을 먹지 않거나 모유 수유를 중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흔히 쓰이는 항생제와 감기약, 해열제는 대부분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별한 약일 때에는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5) 모유 수유와 음식
- 수유모의 영양
임신 시보다 수유 시 영양권장량이 더 높습니다. 일반 여성의 1일 열량 권장량 2,000 kcal에 추가하여 수유기에는 400 kcal가 더 필요합니다. 이는 우유 2거, 달걀 1개, 사과 1개, 고기 60 g (또는 생선 70 g) 약간의 채소에 해당됩니다.
모유량을 늘리는 음식, 특별히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과학적으로는 없습니다. 충분한 열량과 수분(하루 2 L 이상)을 섭취하고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차와 카페인
커피 한 잔에는 카페인 66-146 mg이 함유되어 있는데, 수유모는 한, 두잔 정도의 커피와 녹차는 마셔도 됩니다. 대부분의 허브차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니코틴
수유의 금기는 아니지만 수유하기 2.5시간 전에는 흡연하지 말고 영아가 없는데서 피워야 합니다. 집안 내에 흡연자가 있으면 소변에서 니코틴과 대사산물인 코티닌이 증가하며 모유 수유아에서는 높게 나옵니다. 흡연은 수유기간과 모유량을 줄이는 결과를 초래하며, 그 외 영아산통, 하부호흡기 질환, 중이염, 영아 돌연사 증후군 등과 상관성이 있다고 하니 가능하면 끊는 것이 좋습니다.
- 알코올
모유 사출반사가 억제되므로 수유모 체중당 0.5 g/kg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술로 환산하면 와인 240 mL, 맥주 355 mL, 독주 6-70 mL 이 되겠습니다.
6) 모유 수유와 오염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약은 투여경로, 흡수, 투여량 등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수용성으로 쉽게 대사되고 배설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오염물질은 지용성이며 노출 여부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화학물질이 모유로 이송되려면 화학적 특성, 수유모의 특성, 노출 정도 등이 관여하는데, 화학적 특성은 비이온화, 지용성, 염기성일 때 모유로 잘 넘어 갑니다. 모유 대 혈장비가 대부분의 약은 1 이하지만 오염물질은 1을 넘습니다. 이는 모유의 섭취량, 모유 채유 방법, 채유 시기, 저장법, 연령, 모유의 지방성분 추출법에 따라 매우 다르므로 오염물질은 일일 영아의 체중 kg당 무게비로 보고되어야 합니다.
미국의 경우 환경오염의 위험이 모유 수유의 금기사항은 아닙니다. 환경 호르몬의 영향이 염려되더라도 모유는 이런 단점을 상쇄할만한 충분한 장점 (영양학적, 면역학적, 발달,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측면)을 가지고 있으므로 모유 수유를 권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아기의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는 방법
(1) 흡연과 알코올 섭취를 하지 않는다.
(2) 이사할 때 개미를 죽이기 위해 살충제를 사용하거나 오래된 집 (납이 들어있는 페인트를 사용했을 가능성 높음)은 피한다.
(3) 육류나 유제품 섭취 시 지방이 많은 부분은 제거하고 동물성 지방이 적은 제품을 섭취하도록 한다. 지방 성분이 많은 낙농 제품 등의 섭취를 피하면 지방 용해성 오염물질의 농도를 줄일 수 있다.
(4) 곡물, 과일, 채소 등의 섭취를 늘린다. 과일이나 채소는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겨 먹으면 껍질에 남아있는 농약 등이 제거될 수 있다. 가능하면 비료나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기른 것을 먹도록 한다.
(5) 오염되어 있다고 알려진 물에서 잡은 황새치(참치의 일종), 상어 또는 민물고기 같은 어류는 피하도록 한다.
(6) 페인트, 아교, 매니큐어, 가솔린 연료의 유기용매 등에 대한 노출을 피한다.
(7) 드라이크리닝 후 포장 비닐을 제거하고 12-24시간 동안 통풍시킨다.
(8) 쓰레기를 태우지 않는다.
(9) 고용주는 직장에서 화학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특히 임산부, 수유모인 경우에는 각별히 주의한다.
(10) 퇴근할 때 옷 등에 남은 화학물질이 가족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7) 수유모의 염색
모유 수유모의 염색약, 퍼머약 등 두발 제품 사용이 아기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두발 제품 사용 시 어느 정도의 화학 물질들은 피부를 통해 흡수됩니다. 수유모의 두피가 건강하면 상처가 있거나 약해진 경우에 비해 화학 물질이 덜 흡수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