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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놀이가 있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9-10-30 조회수 860

첫 번째 : 거꾸로 말하기

어린이들의 어휘력을 향상시키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놀이 가운데 우리가 많이 하는
놀이로 `끝말 이어가기'가 있다.
아주 어렸을 때는 그래도 빨리 끝나는 편이지만 좀 나이가 들면 한없이 길어지게 된다.
끝말 이어가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 ‘거꾸로 말하기' 이다.

앞 사람이 말한 것을 거꾸로 말하는 것이다.
`호랑이' 하면 `이랑호'로, `토끼'는 `끼토'로 말하면 된다.
조금 더 숙달되면 리듬을 붙여 말해 보자

앞 사람 : ‘호랑이’는 거꾸로
다음 사람 : ‘이랑호’가 되고요 `토끼'는 거꾸로
그 다음사람 : `끼토'가 되고요 `도깨비'는 거꾸로...

이런 식으로 몇 사람이든지 돌아가며 하면 된다.
처음에 아직 어휘력이 없을 때는 두 자나 세 자 정도의 말을 가지고 하다가 차츰
긴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단어 하나만 하다가, 숙달되면 긴 단어, 몇 개의 단어를 한꺼번에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천하 대장군’ ‘도깨비 감투’ 등 능력에 맞춰, 아니면 흥이 나는 대로
자유롭게 하면 된다.
다섯 글자 이상이 되면 어른들도 금방 답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어휘력뿐만 아니라 기억력 집중력이 요구되는 놀이이다.


두 번째 : 짧은 글짓기

요즈음 대학 수학능력 시험도 논술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어려서부터 문장력을 길러 주는 것이 좋다.
웅변학원이나 글짓기를 가르치려고 애쓰지 말고, 부모가 조금만 신경 쓰면 어려서부터 놀면서 문장력을 길러 줄 수 있다.

처음에는 글짓기를 하지 말고 단어훈련부터 시작한다.
어느 한 글자를 말하고 그 글자로 시작하는 몇 글자의 단어를 말하라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강’ 자로 여덟 글자는? 하면,
‘강물이 빨리 흐른다’ 라든가 ‘강가의 푸른 소나무’ 등 생각나는 대로 자유스럽게
말하게 한다.

물론 처음에는 두 글자에서 시작하여 차츰 숙달되면 글자수를 늘려 간다.
고학년이 되면 10글자 20글자도 가능해진다. 10글자이상이 되면 글짓기 공부가 된다.
10글자 이상이 되어 글자수를 15자 도는 25자로 맞추려면 조사 형용사 동사 등의 단어를 길게 또는 짧게 변형시켜 글자수를 맞추게 된다.
그러는 가운데 자연스레 문장 실력이 늘게 된다.

실제 게임에 들어가 보자.
첫 번째 사람 : `가' 자로 두 글자
두 번째 사람 : `가게' `고' 자로 세 글자
세 번째 사람 : `고구마' `동' 자로 네 글자

이런 식으로 글자 수를 늘려가도 되고, 몇 글자 이내로 정해놓고 해도 된다.
10글자, 20글자 등을 하다가 갑자기 3글자 5글자를 얘기해도 되고,
자유롭고 재미있게 놀면서 문장력을 길러 주면 된다.


세 번째 : ‘문일지십’(聞一知十),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면 이는 천재다.
자 이제부터는 머리가 좋아지는 경지를 벗어나, 당신의 자녀를 천재로 키워 보자.
하나를 들으면 10가지 경우를 생각하고, 10가지 방면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로 열을 아는 것이다.

매사에 경우의 수를 10가지씩 생각하고, 10가지씩 해결책을 모색하면,
이런 사람이 바로 천재가 아니겠는가?
내 자식이 천재로 태어나지는 못 했을망정, 하나 밖에 모르는 콱 막힌 사람이
아닌 최소 기본이 10가지를 검토하고 일 처리하는 사람이 된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아니한가?

자 이제부터 자녀를 천재로 훈련시켜 보자.

1 단계

한 단어를 주고, 그 단어가 들어가는 짧은 글을 지어 보도록 한다.
처음에는 내용이 똑 같고 주어나 동사만 다른 문장을 짓기도 한다.
차츰 숙달되면 서로 다른 내용의 글이 나오게 된다.
이쯤 되면 그 단어에 대한 10가지 다른 의미를 새겨보게 된다.

2 단계

어떤 물건을 주고 그 물건에 대한 10가지 다른 표현을 하도록 한다.
의자나 책상 심지어는 자그마한 연필을 주고, 그것을 10가지로 형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물건에 대한 표현이 잘 되면, 추상명사나 경치 등을 각각 다른 10가지로 표현해 보도록
한다.

3 단계

어떤 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판단을 10가지로 표현하도록 한다.
자녀에게 ‘너는 돼지다’라고 말하고, 만일 네가 돼지가 아니라면 돼지가 아닌 이유를
10가지 얘기하라고 하는 것이다.
돼지도 좋고 소도 좋고 미녀도 좋다. 어느 경우든지 10가지 이유를 말한다.
어른들도 처음에는 10가지 이유 내지 증거를 대기는 쉽지 않다.
돼지가 아닌 이유도 좋고, 돼지인 이유도 좋다.
무엇이든지 말을 하고 그 이유를 10가지씩 생각해 보자.

‘기분이 좋다’라고 애가 무심코 말하면 기분이 좋은 이유 10가지를 생각해 보도록 한다.
좌우지간 어떤 상황에서도 10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10가지 수만 생각하면 고수가 아니겠는가?

문장력이란 자꾸 생각하고 자꾸 글을 써볼 때 늘어난다.
어렸을 때부터 억지 공부가 아닌 재미로 놀이를 하다 보면 저절로 문장력이 늘어나고
머리도 잘 돌아가게 된다.
꼭 대학 입시가 아니더라도, 논술력은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의 두뇌 훈련을 돈 안들이고도 부모가 조금만 신경 쓰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