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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車 유리창 김 서림 방지, 샴푸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3-06-19 조회수 1330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운전자에게 장마철은 시야가 제한되고 노면이 미끄러워 위험하기도 하지만 습도로 인한 높은 불쾌지수로 집중력이 방해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장마철 필수 차량점검 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폭우가 쏟아질 경우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시야 확보에 문제가 생기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와이퍼는 유리면을 닦아내는 고무날이 점점 마모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는 소모품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와이퍼상태를 점검하고 물기가 깨끗하게 제거되지 않거나 작동 소음이 심한 경우에는 즉시 교체하도록 하는게 좋다.

이 밖에도 와이퍼 암(와이퍼를 고정시키는 쇠 부분)이 노후하면 고속으로 주행할 때 와이퍼 고무날이 유리면에 밀착되지 않아 부챗살 모양으로 물 자국이 남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와이퍼 암의 각도와 정렬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차체 내부와 외부 온도차이가 있는 경우 유리창에 김이 서리게 된다. 특히 차량에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을 때 더 심해지는데, 온도차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만큼 차량 안팎의 온도를 맞춰주면 해결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보통 유리창 바깥에 김이 서리게 되는데 이 경우 에어컨을 틀어주면 된다. 다만 에어컨을 사용하면 연비 저하가 발생하므로, 시중의 김서림 방지제를 미리 뿌려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조금 더 경제적으로 대비하고 싶다면 비누나 샴푸를 수건에 약간 묻혀서 유리창 안쪽에 문질러주면 된다.

비가 올 때는 노면이 젖어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접지력과 제동력이 떨어진다. 이런 환경에 맞추어 장마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게 설정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타이어 홈이 깊어져 표면의 배수가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공기압과 함께 반드시 확인할 것은 타이어 마모도. 타이어가 노후한 경우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타이어와 도로면 사이에 수막이 형성된다.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돼 있는 경우 차량은 마치 물 위를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며 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비 오는 날 차에 타면 눅눅한 공기 때문에 불쾌감을 느끼기 쉽다. 이는 비를 맞은 신발, 우산 등의 물기가 차량 내부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습기는 불쾌지수를 높일 뿐만이 아니라 악취를 유발하며 차내에 곰팡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신속히 제거해 주어야 한다.

습기를 제거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맑은 날 햇볕에 물기를 날려버리는 것이다. 차량의 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키고 잠시 동안 에어컨을 가동해주면 차량 내부의 물기와 함께 차량 내 부품에어린 습기까지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장마철에 외부에 주차를 하게 되면 자동차가 24시간 수분에 노출된다. 긴 장마 기간 동안 이러한 환경이 지속되다보면 차량 곳곳이 녹슬기 마련이다. 이때 녹이 생기면서 표면이 부풀어 오르고 주변 페인트를 점점 더 손상시켜 크기가 커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장마가 시작되기 전 차량 곳곳의 페인트상태를 점검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노면에서 튀는 물에 집중적으로 노출되는 차량 아래쪽 부분과 도어 근처에 손상된 곳이 없는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김민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사업부 상무는 "장마철엔 차량 컨디션 유지는 물론 주행 시 운전자의 안전까지 고려하는 종합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2013.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