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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무료이사 서비스 지원 현장 르포 “이삿짐과 함께 희망을 나릅니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2-01-18 조회수 1429

저소득층 무료이사 서비스 지원 현장 르포 “이삿짐과 함께 희망을 나릅니다”
비용줄어 감사 친절에 감동


▲어려운 집을 대상으로 무료이사 봉사에 나선 무빙하우스 익스프레스 직원들이 11일 대전시 동구 용전동 백씨의 집에서 이삿짐을 나르고 있다. 신호철 기자 canon@daejonilbo.com



11일 오전 11시 기름 냄새가 진동하는 대전 동구 용전동의 한 주유소 건물 2층 단칸방. 주유소 모퉁이 화장실 옆을 돌아 두사람이 비켜가기도 비좁은 계단을 올라가니 장정 4-5명이 한창 이삿짐을 포장하고 있었다.

단칸방에서는 이삿짐을 포장하는 2시간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삿짐 회사직원들은 무료 봉사를 할 수 있어 유쾌했고, 집 주인 백선(51여)씨는 무료로 이사를 할 수 있어 즐거웠다.

이날은 대전시와 대전 동구청의 추천으로 이삿짐 회사의 도움을 받아 백씨가 이사를 하는 날이다. 기름냄새가 진동하고 웃풍이 심한 무료 단칸방이지만 2년간 정들었던 안식처를 떠나려니 시원섭섭하다. 백씨는 이날 오후부터는 역시 단칸방이기는 하지만 당당히 전세집에서 새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그의 무료이사는 한달에 한 번씩 가정형편이 어려운 집을 대상으로 무료봉사를 하는 무빙하우스 익스프레스의 도움이 컸다. 단칸방의 단촐한 살림살이라고는 하지만 이삿짐 견적을 받아보니 90여만원이나 됐기 때문이다.

“너무 고마워서 음료수라도 대접하고 싶은데 오히려 음료수를 사와서 나눠줬습니다. 이삿짐 회사 직원이라기에 거친 모습을 떠올렸는데 막상 만나보니 걱정이 싹 가셨습니다.” 이삿짐 포장이 시작되자 백씨가 일손을 보태려 했지만 직원들이 한사코 손사레를 치며 말렸다.

그는 몇년전만 해도 남편과 함께 대전 지역에서 손꼽힐 만큼 큰 동물의약품 회사를 운영하며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했지만 3년전 사기를 당하면서 졸지에 기초생활수급자 신세가 됐다.

모든 재산을 압류 당하고 지인이 운영하는 주유소의 직원용 쪽방을 얻었지만 불행은 연거푸 찾아왔다. 재판에 매달리던 남편이 큰 병을 얻게 됐고 결국 지난달 세상을 등지게 됐다.

그는 “처음 사업이 무너졌을 때는 세상이 온통 부정적으로만 보이고 다른 사람을 믿기 힘들었다”며 “하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사도 가고 다시 한 번 일어서 보겠다는 의지도 생겼다”고 말했다.

허성신 무빙하우스 익스프레스 대표는 “어려운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기쁘다”며 “이사한 집에 깨끗하게 정리를 마치고 나서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보람있다”고 말했다.

오정연 기자 ohsurpris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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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 무빙하우스 무료이사 지원서비스는 2012년에도 계속 행되고 있습니다.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문의 전화는 각 구청에 지원요청하시면
저희가 방문하여 상담드리겠습니다.
2012년 1월 18일